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묻힌 '정권 심판론'의 불씨를 되살리는 동시에 공천 막판에 불거진 '뒤집기 공천' 논란 등을 잠재우는 것도 김 위원장의 몫으로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지난 27일 수락했다.
김종인 선대위는 간명한 메시지로 경제·안보·민생 등 분야별 대표 공약을 함축하는 '고공전'에 주력해 중도층 표심을 끌어낼 방침이며 경제 분야에서 김 위원장이 던질 화두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지난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통합당의 전신)에서 '경제민주화'를, 2016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제민주화 및 경제정당'을 각각 전면에 내세워 선거 승리를 견인, 이번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 대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측한다.
김 위원장은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통합당 선대위 지도부에 '비상경제대책기구'를 만들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신세돈 공동 선대위원장에겐 향후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유동성 문제 대처 방안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