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거주자 등 취약계층은 일반인에 비해 결핵에 걸릴 확률이 높지만, 생활 여건상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검진을 받기 힘든 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질병예방에 대한 인식이 낮고 의료이용 접근성이 떨어져, 결핵 발병 및 관리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그동안 결핵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야 했으나, 이 날은 쪽방촌 거주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검진 차량과 휴대용 엑스선 촬영기기를 갖추고 해당 거주지역을 직접 찾아가 방문 검진을 진행했다. 흉부 엑스선 촬영 후 실시간 원격판독을 통해 의심 소견이 나온 사람에게는 당일 바로 객담(가래)검사를 실시해 다른 날 따로 의료기관을 찾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결핵은 호흡기 감염병으로서 예방을 위해서는 코로나19의 경우와 같이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지침의 철저한 준수가 필요하다”며 “주거 환경이 취약한 쪽방 주민의 결핵검진이 정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