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오는16일 오전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일정을 양보하고 교섭단체 연설을 하루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10시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게 되며,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국회 대정부질문도 하루씩 순연된다.
18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오전에만 진행하고 19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오후에 열린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그러나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는 이날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23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과 쟁점법안을 일괄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더민주는 선거구 획정안을 19일 본회의에서 먼저 처리하자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또 선거법과 관련, 이르면 15일까지라도 정의화 국회의장과 함께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토대로 세부 기준을 완성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지만, 권역별 의석수와 석패율 도입 등 구체적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노출했다.
더민주 측은 "새누리당이 강원도에서 의석을 하나 줄이는 데 사실상 동의해줬다"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 참석자들은 "그런 적 없고 강원도는 현상 유지를 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부인했다.
쟁점 법안의 경우 이미 합의 단계에 이른 북한인권법을 제외한 나머지 파견근로자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테러방지법은 여전히 여야 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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