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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불법 수출 플라스틱 쓰레기, 1월 중 한국 도착 예상
등록날짜 [ 2019년01월14일 16시44분 ]

필리핀 민다나오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 계류 중이었던 한국발 불법 플라스틱 쓰레기 1400톤이 ‘칼리로에 V852S(KALLIROE V852S)’호에 실려 출항했다. <출처=그린피스> [연합시민의소리]14일 필리핀 민다나오섬 미사미스 오리엔탈에 계류 중이던 한국발 불법 플라스틱 쓰레기 1400톤이 ‘칼리로에 V852S(KALLIROE V852S)’ 호에 실려 출항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해운사 머스크 라인 (Maersk Line) 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칼리로에 호는 현지 시각 13일 오후 11시 (한국시간 14일 오전 0시) 필리핀 카가얀데오로(Cagayan de Oro) 항 민다나오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Mindanao 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에서 출발했으며, 약 2주간 이동해 1월 중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반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지난해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플라스틱 쓰레기 6500톤 중 민다나오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 압류돼 있던 51개 컨테이너에 담긴 1400톤이다.
 
이에 앞서 7월에 수출된 5100톤은 아직 민다나오섬 내 수입업체 베르데 소코 (Verde Soko) 부지에 방치돼 있다. 환경단체연합 에코웨이스트(EcoWaste) 관계자에 의하면, 5100톤의 쓰레기는 재포장을 거쳐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한국 반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 돌아오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국내 재활용이 어려워 수출했기에 반입 시 소각처리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카가얀데오로 항에서는 51개 컨테이너 선적 전 약식의 반송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필리핀 환경부, 타골로안 지방자치단체, 관세청, 그린피스 필리핀 사무소, 에코웨이스트 관계자가 참석했다.

 

미사미스 오리엔탈 지역 타골로안 민다나오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 세관장 존 시몬(John Simon)은 “한국과 필리핀 두 국가는 ‘바젤협약’에 근거, 각 나라에서 발생한 유해 쓰레기를 서로에게 이동시키지 않을 책임과 의무가 있다”라고 하며, “각 국가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국발 유해 쓰레기가 더 이상 필리핀으로 유입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발 불법 플라스틱의 본국 반환 요구를 계속해온 에코웨이스트는 이날 현장에서 “한국 쓰레기 필리핀 수출 그만”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준비했다.
 
에코웨이스트 코디네이터 에일린 루체로 (Aileen Lucero)는 “해외 국가의 유해 쓰레기 유입을 반대하는 것은 바로 필리핀의 국가 존엄과 주권을 지키고, 그것이 우리 공동체에 초래하는 부작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며 “훨씬 더 많은 양의 한국발 플라스틱 쓰레기가 여전히 그대로 방치돼 있는데, 한국 정부는 인근 주민의 건강을 위해 하루빨리 남은 쓰레기도 환수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11월부터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는 필리핀 사무소와 협력해 한국과 필리핀에서 이번 사태를 대대적으로 알려왔다. 필리핀 사무소 캠페이너 아비가일 아길라 (Abigail Aguilar)는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이 재활용되는 비율은 고작 9% 수준으로 이제는 재활용보다는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하며, “한국같이 경제력 수준이 높은 국가들이 필리핀과 같은 약소국가에 그 책임을 전가하기보다는 해당 국가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김미경 플라스틱 캠페인 팀장은 "불법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해결하려는 환경부의 조치와 책임감 있는 리더쉽을 환영한다"라고 하며, “그러나 현재 환경부가 제시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정책은 생산자 편의와 폐기물 관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일회용 플라스틱의 과다한 소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동 사건의 재발방지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환경부가 국내 기업의 무분별한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량을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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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 (world6969@hanmail.net)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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