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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권역외상센터 체계가 왜 필요한지를 이해해야 한다' 호소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용과 도전'조찬 행사, 강연
등록날짜 [ 2017년12월07일 14시56분 ]

[연합시민의소리]7일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이  국회에서 국내 권역외상센터 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거듭 호소하며 국내 권역외상센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일회성 예산 증액에 그칠 것이 아니라, 권역외상센터 체계가 왜 필요한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해적의 총에 맞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하며 이름이 널리 알린 이 교수는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살려내는 활약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국회가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교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용과 도전'(포도모임) 조찬 행사에 참석, 강연을 통해 "제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의료계나 공직사회나 '이국종이 없으면 조용할 텐데, 밤에 헬기 안 띄워도 될 텐데…'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귀순 북한 병사를 치료하는 과정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든 수술한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1시간 이상 걸려 수술방에 올라간다는 것은 한마디로 우리가 중동보다 의료 시스템이 못 하다는 것"이라고 꼬집고 "다치면 30분 안에 수술방으로 가는 그런 나라에서 살기 위해 북한 병사가 귀순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석 선장의 수술 사진도 공개 "당시 아주대 같은 '지잡대' 병원에서 별것도 아닌 환자를 데려다 쇼를 한다고 의료계에서 뒷이야기가 아주 심했다며  이 상태가 별것이 아닌 것으로 보이느냐"고 의원들에게 물었다.


이어'이국종 교수처럼 쇼맨십이 강한 분의 말씀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의료계의 '메인 스트림'이고 '오피니언 리더'"라면서 "이분들이 장관님을 가지고 흔드는데, 총장님(해군참모총장 출신 김성찬 의원) 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아덴만 작전 때부터 이런 것에 너무너무 시달렸다며 이런 돌이 날아오면 저 같은 지방 일개 병원에서는 죽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번에 국회 새해 예산안 심사에서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이 53%가량 증액된 데 대해서도 "정치권과 언론에서 예산을 만들어줘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예산이 저 같은 말단 노동자들에게까지는 안 내려온다"며 "의원들이 좋은 뜻에서 예산을 편성하지만  밑으로 투영이 안 된다"며 "외상센터는 만들었는데 환자가 없으니 병원장들이 우리에게 일반환자를 진료하게 한다"며 권역외상센터의 힘든 '현실'과 '실상'을 털어놓고 국민에게 참담한 마음으로 죄송하다며 "국민이  청원해 예산이 늘어나면 외상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지 않느냐?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아  피눈물이 난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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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 (world6969@hanmail.net)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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