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학생기자]  한동대 학생들이 퇴임하는 대학총장을 위한 깜짝 행사를 SNS에 펼쳐 화제를 낳고있다.

 지난 16일 한동대 학생들은 존경하는 김영길 총장의 헌신과 노력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퇴임 기념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We love you, God loves you)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자발적으로 개설해 본격적으로  존경하는 스승의 퇴임 기념 감사행사를 준비해왔다. 

이 페이지는 개설된 지 3일만에 ‘좋아요’ 추천수가 1500개에 육박할 정도로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학생들은 댓글로 총장님에 대한 감사를 드러냈다.
댓글로 “정직해라. 성실해라. 사랑해라. 이 3가지가 세상의 진리였습니다. 총장님 덕분에 감사했고,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총장님. 감사합니다. 존경할 수 있는 스승님으로 그 자리에 계셔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등 수 백건이 넘게 달려 또 다른 장르의 스승 존경의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브러움이다.

학생들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진 김 총장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모아 만든 사진 액자를 제작했고, 감사 댓글들은 따로모아 기념 책자도 만들어 이날 행사에서 김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기말고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400여명의 재학생들이 모여들어 성황을 이뤘고.스승의 가르침에 화답하는 제자들의 아름다운 모습으로김영길 총장은 “한동대는 세속화 되지 않아야 한다”며 “한동대는 바로 여러분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세계적인 한동대가 되도록 여러분들이 제2의 도약을 이룩해 주기를 부탁한다”며 학생들의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한동대는 지난 1995년 개교해 기독교 정신과 무전공·무학과 입학, 기숙형 교육시스템(RC칼리지) 등의 독특한 교육제도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달 18일 한동대 이사회는 장순흥 현 KAIST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 장 내정자는 내년 2월 1일부터 2018년 1월 31일까지 4년 임기로 한동대 총장직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