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지난 14일 진천 닭 농장에서 진행된 매몰작업에 참여하고 돌아온 충북도 소속 공무원들은 "매몰작업에 처음 참여했는데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밥을 먹거나 잠을 잘 때마다 닭이 살려고 몸부림치는 지옥 같은 현장이 떠올라 괴롭다"며 PTSD가 심하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두통, 절망감, 집중력 저하, 악몽에 시달릴 수 있다.
충북도와 정신건강서비스 기관이 이처럼 고통받는 공무원과 농민의 정신건강을 살피기로 하고 매몰작업에 나섰던 공무원과 주민에게 PTSD 증상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재난심리지원센터는 위험군을 선별하는 작업을 맡기로 했다.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와 진천군·음성군 정신건강증진센터는 교육·홍보를 담당한다.
도 관계자는 "증상이 심한 공무원과 주민은 병원치료를 병행하면서 집중 관리할 방침"이라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괴롭다면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