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백수현기자] 12일 오후 7시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이 3개국의 예술가 400여 명이 참여하는 94개 공연이 동시에 열린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박창수씨가 대표로 있는 '더하우스콘서트' 주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원데이 페스티벌'이다.
'원데이 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한날한시에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연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국내 각지에서 294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65개 공연을 했다.
올해는 중국과 일본까지 범위를 확대해 국제행사로 치르는 것으로, 공연장은 물론 서점과 카페, 교회, 가정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47개, 중국에서 18개, 일본에서 29개 공연이 준비돼 있다.
박창수씨가 지난 2002년부터 자신의 집에서 열어온 '하우스 콘서트'처럼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열린 음악회라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날도 하우스 콘서트가 처음 시작된 7월 12일로 정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의 박창수(피아노), 중국 수 펑시아(구젱), 일본 겐이치 다케다(일렉트릭 고토)가 서울 도곡동 율하우스에서 즉흥연주를 하고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충북 진천군 상신초등학교에서 연주를 한다.
일본의 '블룸 콰르텟 & 앙상블'의 단원 2명이 전방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공연하고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헌책방인 서촌 '대오서점'과 전국 11개 문화예술회관에서도 콘서트가 열린다.
중국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이 이끄는 '에라토 앙상블'이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중국중앙음악원 가오칸 교수 등 중국 연주자들과 협연한다.
일본에서는 즉흥음악의 거물인 피아니스트 하라다 요리유키가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추고, 기타리스트 김성진을 주축으로 한 '그랑기타퀸텟'은 도쿄 타마센터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
자세한 일정은 페스티벌 홈페이지(thc-project.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부터 2만원까지. 문의 ☎ 02-576-7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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