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이날 전격적으로 남측을 방문한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비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등 북측 고위 인사들과 만났다.
정 총리는 이날 저녁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에 우리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 북측 고위 인사들과 폐회식 자리에서 회담을 갖고 나란히 폐막식에 참석했다.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남북 고위 관계자들은 경기장 3층에 마련된 VIP룸에서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측 고위급과 정홍원 국무총리와 함께 앉아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를 따내며 종합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금메달 151개), 3위는 일본(금메달 47개)이다. 북한은 금메달 11개로 7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10분 서해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북측 대표단은 폐회식을 지켜본 후 곧바로 오후 10시 북한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