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사조산업의 1천753t급 명태잡이 트롤선인 `501 오룡호`(선장 김계환·46)가 1일 오후 2시20분께(한국시간)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조업 도중 침몰했다.
트롤선에는 한국인 선원 11명과 함께 러시아 감독관 1명, 인도네시아 선원 35명, 필리핀 선원 13명 등 총 60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선원 7명과 한국인 선원 1명 등 8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은 저체온증으로 구조 직후 사망했다.
구조된 외국인은 러시아 감독관과 인도네시아 선원 5명, 필리핀 선원 1명이다.
사고 직후 인근 해역에 조업중이던 우리나라 어선과 러시아 어선 등 4척이 긴급 구조에 나섰으나 기상 상황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조 및 사후 수습을 위한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선원 구조 방안을 논의하고 최대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총력 대처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사고 선박은 1978년 11월 스페인에서 건조된 노후 선박으로, 2010년 사조산업에서 인수한 뒤 이후 러시아와 합작 운항하다가 올해 2월 한국국적으로 바뀌었다. 지난 7월 부산 감천항을 떠나 베링해에서 조업하다가 침몰했다.
오룡호 한국인 선원 명단 = ▲김계환(선장·46) ▲유천광(1항사·47) ▲김범훈(2항사·24) ▲김순홍(3항사·21) ▲정연도(갑판장·57) ▲최기도(갑고수·60) ▲김치우(기관장·53) ▲김영훈(1기사·62) ▲이장순(조기장·50) ▲김태중(냉동사·55) ▲마대성(처리장·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