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악재'로 한때 전패 공포감이 감돌았던 새누리당은 '압승'을 선언하며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지도부 책임론 등 거센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 현재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0.1%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37.0%)와 무소속 정동영 후보(20.9%)를 앞서고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야권 연대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독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56.0%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35.6%)와 무소속 김미희 후보(8.4%)를 압도하면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인천 서·강화을에서도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51.4%를 득표해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45.1%)를 앞서고 광주 서을에서는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출마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52.4%의 최종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29.8%), 새누리당 정승 후보(11.1%)를 멀찌감치 밀어내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은 36.0%로 잠정 집계됐다. 선거구별로는 광주 서을이 41.1%로 가장 높았고 성남 중원이 31.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악을과 인천 서·강화을은 각각 36.9%, 36.6%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