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11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해외여행을 한 우리나라 국민은 1천52만2천63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885만1천752명)보다 18.9% 증가했다.
이 기간 한국인 해외 여행객 1인당 지출경비는 1천6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천2.4달러)보다 0.36% 늘어나는 데 그쳐 올해 해외 여행객이 대폭 늘어났지만 여행객들의 1인당 지출 경비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1월(899달러)과 2월(989달러), 4월(999달러)에는 1인당 지출경비가 1천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해외로 관광을 떠난 내국인은 크게 늘고 있지만 1인당 해외 여행경비가 크게 늘지 않는 것은 경기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알뜰한 자유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많이 늘어났지만 외국여행을 할 때 지갑을 잘 열지 않고 저렴하게 즐기고 있는 셈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경기가 어려워도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며 "다만 이들은 해외에서 여행경비를 최대한 절약하는 알뜰한 관광을 하고 있어 여행씀씀이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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